색깔 테라피, 수면의 질 높이는 컬러

2025. 2. 9. 20:03건강

불면증으로 밤새 뒤척이고, 아침에 되어도 여전히 찌뿌둥한가? 여러 가지 해결책 중 '색깔'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색깔이 우리의 감정과 신체 리듬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색을 우리 생활에 잘 활용하기만 해도 심리적 안정을 찾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색깔 테라피, 수면의 질 높이는 컬러

 

이처럼 색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요법을 '컬러 테라피'라고 한다. 색을 뜻하는 '컬러'와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를 합친 말이다. 색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파장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활력을 높이는 것이다.

 

각 색깔이 가진 성질과 이를 일상에 활용하는 방법 

붉은색 계열 =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 

정열의 붉은색은 활력을 준다. 붉은색은 뇌하수체를 자극해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한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혈압을 높이며, 무기력함을 완화하고, 에너지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의욕이 떨어졌을 땐 집을 붉은색으로 인테리어하거나 빨간식 립스틱을 바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파란색 계열 =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때

파란색은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마음 속에 근심과 걱정이 가득하다면, 마음을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주는 파란색을 활용해보자. 냉정함을 유지해야 할 때나 스트레스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질 때도 파란색의 힘을 빌려보자. 정신적으로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불면증이나 두통이 있을 때도 활용하기 좋은 색이다. 단,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기력이나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록색 계열 = 힐링이 필요할 때

초록색은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에게 힐링을 주는 색이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고 싶을 땐 초록색을 활용해보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교감신경계를 안정시켜 주어 신경이 날카로워졌을 때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심리적 안정이 필요할 때 자연을 찾는 것도 같은 이유다. 자연을 가까이 두고 자란 아이들은 참을성이 많고 차분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노란색 계열 =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할 때

노란색은 희망, 즐거움, 웃음과 관련된 색으로 보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색이다.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노란색을 활용해보자. 

 

보라색 계열 = 진정 효과가 필요할 때

보라색 계열은 몸과 마음의 균형 회복이 필요할 때 활용하면 좋은 색이다. 심리적 불안을 낮추고 긴장을 풀어준다. 명상으 할 때 실내를 보라색으로 꾸미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색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처럼 색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가 아니다. 우리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와 깊은 관련이 있다. 

푸른색 계열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심박수를 낮춰 몸을 이완시킨다. 붉은색 계열은 아드레날린을 자극해 각성 효과를 유발한다. 초록색 계열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수면 돕는 색

그렇다면 불면증이 있을 때는 어떤 색을 활용하면 좋을까?

 

파란색 = 심장박동 낮추고 깊은 수면 유도

파란색은 신경을 진정시킨다. 파란색 침실에서 잔 사람이 가장 깊은 수면을 취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파란색을 보면 신체가 안정되고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침실 벽지를 연한 파란색 계열로 선택하거나, 파란색 침구나 커튼을 사용해보자. 

 

녹색 = 스트레스 해소하고 편안한 기분 유도

녹색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색이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연한 녹색이나 올리브색 계열은 눈의 피로를 줄이고 긴장을 완화해준다. 

침실에 녹색 식물을 놓아보자. 또한 벽에 녹색 계열 색의 그림을 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벤더 = 신경 안정에 향기까지 이중 효과

라벤더는 색상 뿐만 아니라 향기도 숙면에 도움을 준다. 보라색 계열 색은 심리적으로 불안을 줄여주고 긴장을 풀어준다. 너무 진한 보라색보다는 연한 라벤더 색이 좋다. 

라벤더 색 침구나 러그를 활용해보자. 라벤더 아로마 오일을 베개에 한 방울 떨어뜨리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베이지색 = 자연스러운 뉴트럴 색, 따뜻한 느낌

베이지색이나 크림색은 시각적으로 부담이 적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베이지톤의  침구나 가구를 선택해 따뜻한 느낌을 연출해보자. 방은 자연광이 최대한 들어올 수 있는 커튼을 달아둔다. 

 

 

숙면을 방해하는 색

반대로 숙면을 방해하는 색도 있다.

 

빨간색 = 각성 효과

빨간색은 에너지를 높이고 심박수를 증가시킨다. 침실에 붉은색 조명을 사용하면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진한 노란색 = 과도한 자극

노란색은 따뜻한 느낌을 주지만, 너무 강렬한 노란색은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검은색 등 어두운 색 = 우울감 유발

어두운 색은 공간을 답답하게 만들고 우울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침실 벽 전체를 검은색으로 칠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쉽게 실천하는 색깔  테라피

조명 색 바꾸기

침실에는 2700K 이하의 따뜻한 주황빛 조명을 사용해보자. 간접 조명을 활용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좋다. 

 

침구와 커튼 교체하기

침구와 커튼은 파란색, 녹색, 베이지색 계열로 바꿔보자. 너무 복잡한 패턴보다는 단색이 안정감을 준다. 

 

 

 

색깔 테라피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불면증 해결 방법이다. 파란색과 녹색 계열 색은 몸을 이완시켜 숙면을 유도하고, 반대로 빨간색이나 강렬한 색은 뇌를 자극해 수면을 방해한다. 침실 색상을 바꾸거나 조명, 침구, 소품을 활용해 적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