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기 전 먹으면 좋은 음식

2025. 2. 19. 17:09건강

회식, 모임, 축하 자리. 피할 수 없는 술자리를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속을 달래두어야 한다. 만약 공복인 상태로 술을 마시면 술도 금방 취하고, 속에도 좋지 않으며, 다음날 숙취도 더 심해진다. 그렇다면 아무거나 먹으면 될까? 술도 덜 취하게 하고 속도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은 없을까? 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좋은 음식과 이유를 알아보자. 

술 마시기 전 먹으면 좋은 음식

 

 

술 마시기 전 음식이 중요한 이유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와 장에서 빠르게 흡수된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는 알코올이 흡수되는 속도가 더 빨라져 순식간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간다. 이때 적절한 음식을 먹으면 알코올 흡수를 늦추고 위장을 보호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술을 마시기 전 어떤 음식을 먹을지 잘 선택해야 술도 덜 취하고, 속도 편하며, 숙취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영양도 생각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체내 영양소가 고갈되는데, 이때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음식을 먹어야 이를 보충할 수 있다. 물론, 술을 마시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만약 마시게 된다면 이를 꼭 기억하자. 그렇다면 술 마시기 전 먹으면 좋은 음식은 어떤 음식일까?

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좋은 음식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단백질은 위에 오래 머물면서 소화가 천천히 되고 위가 비워지는 속도를 늦추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달걀은 단백질과 지방이 적절히 포함되어 있어 위를 보호해준다.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풍부한 닭가슴살도 좋다. 두부 또한 식물성 단백질로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춘다. 술자리에 가기 전 간단히 삶은 달걀이나 두부를 먹으면 속이 편해진다. 

 

건강한 지방이 함유된 음식

지방은 알코올이 위에서 천천히 흡수되도록 돕는다. 특히, 건강한 지방은 간 기능을 보호하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에는 심장 건강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술 마시기 전 먹으면 알코올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준다. 칼륨도 풍부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올리브오일은 위벽을 보호하고 알코올이 혈류로 빠르게 들어가는 걸 막는다. 아몬드나 호두, 캐슈넛과 같은 견과류도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 술 마시기 전 간식으로 먹기 좋다. 술 마시러 가기 전에는 아보카도 반 개나 견과류 한 줌을 챙겨 먹어보자.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위에서 오래 머물면서 알코올이 흡수되는 걸 지연시킨다. 또한, 장 건강에 유익해 숙취 해소에도 좋다. 바나나는 섬유질과 칼륨이 많아 술 마시기 전과 후에 모두 먹어도 좋다. 오트밀도 천천히 소화되면서 위를 보호하고 에너지를 보충해준다. 오트밀이 간 기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구마는 소화가 천천히 되는 음식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을 억제한다.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유발해 체내 수분을 빠르게 빼앗는다. 그렇게 되면 술에도 빨리 취하고 다음날 숙취도 심해진다. 따라서 술을 마시기 전에는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해 탈수를 방지하는 게 좋다. 수박은 수분이 풍부하고 간 해독을 돕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는 과일이다. 섬유질과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베리류 과일도 수분이 많아 음주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이도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해 음주로 인한 탈수를 막아준다. 유산균이 들어있어 위장을 보호하는 요거트도 수분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술 마시기 전 요거트 한 컵을 마시면 위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속쓰림을 예방할 수 있다. 술을 마시는 중에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술을 한 잔 마시고 물을 한 잔 마시는 방방법으로 술을 마시는 것도 좋다. 음주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고 다음날 숙취도 훨씬 덜하다.

술 마시기 전 피해야 할 음식

술을 마시기 전에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되는 음식도 있다. 이런 음식은 알코올 흡수를 촉진하거나 위를 자극할 수 있어 술 마시기 전 피하는 게 좋은 음식이다. 

 

짠 음식

짠 음식을 먹으면 갈증이 생겨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체내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숙취를 악화시킬 수 있다. 짭짤한 감자튀김 등이나 절인 음식 대신 신선한 과일이나 견과류를 먹어보자. 

 

매운 음식

매운 음식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한다. 이런 음식을 술과 함께 먹으면 속쓰림이 더욱 심해진다. 매운 떡볶이나 라면, 청양고추를 넣은 매운 음식은 술 마시기 전 피하도록 하자. 대신 닭가슴살이나 두부 등 속을 편하게 해주는 순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단순 탄수화물(정제 탄수화물)

단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빠르게 내린다. 이런 음식을 술과 함께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피로감이 심해진다. 흰빵이나 도넛, 케이크와 같은 달콤한 음식은 피하자. 그 대신 복합 탄수화물인 오트밀이나 고구마를 먹도록 하자. 

 

술을 마시면 술의 주성분이 에탄올이 분해되며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생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메스꺼움이나 두통, 어지러움, 구토 증상과 같이 불쾌한 숙취 증상을 유발한다. 즐거운 술자리가 악몽의 숙취로 바뀌지 않게 하려면 술 마시기 전 어떤 음식을 먹을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더 즐겁고 편안하게 술자리를 즐길 수 있다. 작은 선택이 다음날 컨디션을 좌우한다. 이에 더해 안주로 어떤 음식을 먹을지도 잘 생각해야 한다. 술을 마시다 보면 이것저것 안주를 막 시키기 쉬운데, 이렇게 되면 술에 과식까지 더해져 속이 더 불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