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한 다음 날, 숙취 날려주는 숙취 해소 음식

2025. 1. 22. 20:57건강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속이 울렁거려 일어나기도 힘들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속을 풀어보려 뭔가를 먹어야 할 것 같지만, 무얼 먹어도 나아질 것 같지가 않다. 하지만 숙취를 풀지 못하면 하루가 엉망이 되기 쉽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과음한 다음 날, 숙취 날려주는 음식

숙취는 왜 생기는 걸까?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숙취의 주범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미주신경, 교감신경 내의 구심성신경섬유를 자극해 구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과 같은 숙취를 일으킨다. 

또한 술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을 빠르게 빼앗는다. 숙취가 있을 때 심한 갈증이 나는 이유다. 음주로 인해 몸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가 소실되는 것도 피로감을 높인다.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들

가장 좋은 건 역시 물이다. 술을 마시면서 잃은 수분을 보충하는 게 숙취 해소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몸의 수분 균형을 회복할 수 있고 알코올 분해를 돕는 데도 효과적이다. 숙취가 심하다면 꿀을 조금 넣은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밀크씨슬

숙취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적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알코올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독성 부산물은 간과 기타 장기에 염증을 일으킨다. 밀크씨슬에서 발견되는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어 이러한 독소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위산과 담즙 등 소화액 생성을 촉진해 위장 운동을 정상으로 돌려주어 메스꺼움과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바나나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해 음주로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탁월하다. 또한, 소화를 돕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어 숙취로 속이 메슥거릴 때 먹으면 좋다. 

 

달걀

달걀에는 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시스테인이 숙취의 원인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간단하게 삶은 달걀이나 스크램블 에그로 아침 식사를 해보자. 

 

토마토 주스

토마토 주스는 비타민 C와 리코펜이 풍부해 간 건강을 돕고 알코올 해독을 촉진한다. 특히, 속이 불편할 때 마시면 소화를 원활하게 해준다. 

 

요거트

부드러운 음식을 찾고 있다면 요거트도 괜찮은 선택이다. 음주 후 고갈된 장내 유익균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단맛을 내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로 선택하도록 한다. 

 

생강차

생강은 소화기관을 진정시켜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완화한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엔 커피 대신 따뜻한 생강차를 한 잔 마셔보자.

 

오트밀

오트밀에는 비타민 B와 미네랄이 풍부해 음주로 소실된 영양소를 보충하기 좋다. 또한,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술 마신 다음날에는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오트밀 한 그릇을 먹어보자.

 

국물 요리

한국인에게 해장은 역시 국물이다. 따뜻한 국물은 몸을 이완시키고 소화를 돕는다. 콩나물국, 북엇국과 같은 국물 요리는 속을 달래고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좋다. 

 

숙취 줄이려면

물과 함께 술 마시기

술을 마실 때 물을 같이 마시면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체내 알코올 농도를 낮춰 세포 손상을 막고 숙취도 줄여줄 수 있다. 한 잔 마실 때마다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보자. 

 

빈 속에 마시지 않기

술을 마시기 전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빈 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더 빨리 흡수돼 혈중알코올농도가 빠르게 올라간다. 단, 기름진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충분한 수면

술을 마신 후에는 잠을 충분히 자는 게 중요하다. 숙면을 취하면 몸이 더 빨리 회복될 수 있다. 

 

숙취 있을 때 피해야 할 음식들

기름진 음식

기름진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어 숙취를 악화시킨다. 튀김이나 치즈 같은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탄산음료

탄산음료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속을 더 불편하게 만든다. 무언가 마시고 싶다면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게 좋다. 

 

커피

버릇처럼 아침에 커피를 찾는 사람이라도 숙취가 있는 날엔 참아보자.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몸에서 더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게 하고 숙취를 악화시킨다.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잃어버린 전해질을 채우고 탈수를 막아줄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도록 한다. 

 

짠 음식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짠 음식을 멀리하자. 과도한 소금 섭취도 탈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